[앵커멘트]장성교육지원청이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아토피 숲속학교 그린테라피’를 운영하는데요.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장성군 서삼초등학교의 이야기를지금 만나보시죠! [VCR]‘아토피 숲속학교 그린테라피’는 생태환경이 우수한 장성군에서학업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특색 교육인데요.장성교육지원청에서는 설명회를 열고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을 안내했습니다. [인터뷰]심명자 / 장성 서삼초등학교 교장 작년 하반기부터 아토피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2024년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1회 한 번씩 운영할 계획입니다.장성군 서삼초등
[앵커멘트]전라남도교육청이 학생 맞춤형 지원을 통해 ‘작은학교’ 의 교육력 강화에 나섰습니다.함께 보시죠.[VCR] 지난 23일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장성 서삼초등학교를 방문해 ‘대중 교통 현장출근’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이날 김대중 교육감은 학생들의 개별 학력을 끌어올려작지만 강한 학교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작은학교의 특성을 기회로 삼아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해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기초학력전담교사제, 두드림 학교,AI 맞춤형 온라인 콘텐츠 활
전라남도교육청이 지역사회와 손잡고, 학생 맞춤형 지원을 통한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에 나섰다.지역 대학 및 전문 기관과 연계한 학습상담‧코칭을 통해 학생들의 개별 학력을 끌어 올려, ‘작지만 강한 학교’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전남교육청은 8월 23일(수) 장성 서삼초등학교에서 가진 김대중 교육감 현장 소통 프로그램 ‘대중 교통(敎通) 현장출근’ 자리에서 이런 내용의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전남 작은학교의 특성을 ‘기회’로 삼아 학생 한 명 한 명에 집중지원 하는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8월 21일(월)부터 24일(목)까지 3박4일 간 ‘2023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을지연습은 전시와 같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실시하는 민관군 합동 정부연습이다. 2017년 이후 대내외적인 상황과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축소 시행되다가 지난해부터 본청 및 교육지원청 전 직원이 참여하는 연습으로 실시되고 있다.올해 을지연습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평상시 위기 상황 관리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학생 보호 및 교육청 기능 유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가상의
서삼초등학교(교장 심명자)는 지난 3월 30일 ‘둥당애 극단’과 유치원 및 전교생이 함께하는 체험형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교육은 사례로 구성된 학교폭력 연극을 관람하고 피해자가 겪은 감정을 이야기하고 배우들과 함께 학생들이 감정이입 장면을 무대에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하였다.연극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성되었다. 먼저 주변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 유형들을 배우들이 짧게 연출 후 토크 형식으로 구성하여 학교폭력 유형을 이해하고, 실제 학교폭력 사례를 연극으로 관람하면서 연극
서삼초등학교(교장 심명자)는 9월 13일부터 22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편백꿈마을학교와 연계하여 먹거리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캠페인 활동에 참여하였다.‘지구를 살리는 식탁, 자연스럽게 먹어요’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탄소중립 행동을 끌어내는 식생활 실천과제를 알아보고,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경험하며 환경친화적 식생활에 대한 책임 의식과 실천 행동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첫날 활동으로 우리의 식생활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과 올바른 식습관에 대해 이해 활동 및 실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활동으로 편백꿈
서삼초등학교(교장 심명자)는 5월 18일,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교정에 조성된 ‘김동수 열사 추모비’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열사의 숭고한 넋을 기르는 추모 행사를 거행했다.서삼초등학교 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추모 행사는 장성군 서삼면에서 태어나 본교 37회 졸업생으로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계엄군에 맞서 항거하다 희생된 고 김동수 열사의 희생을 추모하고자 주먹밥 나눔, 연극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6학년은 사회시간에 5·18민주화운동을 배우면서 나눔과 연대의 상징인 주먹밥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
전교생이 29명뿐인 장성 서삼초에 지난 8월, 14명의 유학생이 찾아 왔습니다.43명의 대가족이 된 서삼초 아이들은 즐거울 틈이 없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만드는 학교. 서삼초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서삼초등학교(교장 김현주)는 지난 11월 16일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해 서삼면행정복지센터(김현영), 편백꿈마을학교(김진환), 장성군재능나눔협동조합(정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들 4개 기관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발굴·운영 ▲농산어촌 유학생 유치 및 지원 ▲지역과 마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온마을 돌봄과 연계한 생태·환경체험 교육 ▲협약 기관 간 정책 사업 연계 등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한 유기적인 상호 협력과 교육을 통해 지역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전라남도
서삼초등학교(교장 김현주)는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한글날을 기념하고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이 책을 즐겨 읽는 기회를 갖고자 ‘책이랑 놀아요’라는 주제로 독서주간을 운영하였다고 밝혔다.이번 독서주간은 학생들이 독서에 대한 즐거움과 흥미를 갖도록 다양한 독서 활동과 체험활동을 준비하여 학생들에게 평생 독자와 필자로서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기회가 되었다.학생 다모임 분과 중에서 독서 두레를 중심으로 5,6학년 선배가 1,2학년 책 읽어주기, 두레별 책을 읽고 ‘책 속의 한 장면 연출하기’, 강사 초청 그림책 읽기
축령산 숲체험학교에서 숲체험 중인 서삼초 학생들 ⓒ최성욱아이는 마을에서 배우고 학부모는 공동체로 스며들고 지역사회는 희망을 봤다.전남의 농산어촌마을들이 아이들로 북적이고 있다. 서울과 경기, 광주에서 165명의 초·중학생들이 전남으로 유학을 왔기 때문. 아이들을 뒷바라지하려고 유학마을로 함께 와 살고 있는 학부모들도 활기를 보탰다. 유학생과 그 가족을 받아들인 전남의 농산어촌마을과 지자체는 손님맞이에 정성을 쏟고 있다.장성군 서삼면에 위치한 편백숲 웰니스 행복 유학마을 ⓒ최성욱전라남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은 올 봄 ‘전남 농산어촌 유학’ 사업을 시작했다. 도시 학생들이 전남 농산어촌의 작은학교로 전학와 6개월 이상 체류하는 제도다. 1학기엔 초·중학생 80명이, 2학기엔 165명이 전남을 찾았다. 코로나 시대에도 안전하게 매일 등교할 수 있는 데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유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 규모가 늘었다.전남교육청은 지난 8월 농산어촌 유학마을 10곳을 선정하고, 농산어촌 유학 사업을 한단계 발전시켰다. 유학마을은 유학생과 학부모들이 유학생활을 하며 살아갈 마을이다. 지자체, 교육청, 학교, 마을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유학사업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유학마을 분포 일러스트 참조)유학마을은 지역사회에 더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작은학교 살리기, 지역경제 활성화, 귀농귀촌 인구 유입 등의 가능성으로 확장되었다. 교육에서 시작한 정책이 인구절벽 시대에 대응하는 사회정책으로 나아가는 모양새다. 화순초이서분교장과 자리를 같이하고 있는 이서 커뮤니티센터(이서뽕모실 유학마을) ⓒ윤성진유학생과 학부모의 만족감, 전남의 교육환경 향상, 지역사회 활성화라는 1석3조의 효과가 농산어촌 유학의 성과로 꼽힌다. 하나씩 살펴보자.먼저, 유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감이 크다. 유학생들은 코로나 시대에도 학교에서 대면수업과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받고 있다. 전남의 맑고 깨끗한 환경 속에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숲 체험, 예술 활동, 승마 등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체험들로 아이들은 배움과 재미를 동시에 누린다. 학부모들도 공동체를 경험하고 있다. 도시에서 생활하며 마을에 무관심하던 유학생 가족들은 전남의 농산어촌공동체에서 원주민, 지역사회와 관계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여유로운 전원생활은 덤이다.둘째, 전남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나아졌다. 유학생 유입으로 전남 학생들에게 친구가 늘었다. 특히 반 학생이 1~2명이었던 소인수 학급 학생들은 그동안 불가능했던 모둠 활동 등이 가능해졌다. 현장의 교사들은 좋은 교육을 위해서는 적정한 규모의 반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농산어촌 유학의 도움이 컸다고 평가한다. 이로 인해 전남 학생들의 사회성과 소통능력을 기르는 데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입을 모았다. 교사들 상당수는 유학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자고도 제안했다. 이는 농산어촌 유학이 지역 교육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셋째, 인구 감소로 갈수록 비어가는 지역사회가 유학마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역사회는 학부모에게 텃밭을 내주고, 농사짓는 방법도 가르쳐주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유학마을 설립에 적극 나서고, 유학생 가족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거나 유학비용까지 지원하고 나섰다. 단기적 인구 증가를 넘어 농산어촌 살이에 매력을 느껴 완전히 정주할 수 있도록 공을 들인다. 학부모들에게 귀농귀촌 프로그램 등을 제공, 유학생활 이후까지 모색하고 있다. 동시에 수도권에서 온 이들에게 지역 산업과 특산품 등을 알리는 계기로도 삼고 있다. 이번호 <함께 꿈꾸는 미래>는 장성 편백숲 웰니스Wellness 행복 유학마을, 화순 이서뽕모실 유학마을에서 그 변화의 내용들을 살폈다. 지자체 지원이 활발한장성 편백숲 웰니스 행복 유학마을“(서울) 친구들아, (여기 유학마을로) 빨리와. 마음껏 놀 수 있고, 수영장도 있어. 숲에서 술래잡기도 하고, 요즘엔 ‘좀바(좀비바이러스)’ 게임도 열심히 하고 있어. 서울은 시끄럽지만 여기는 조용하고 좋아. 나는 내년까지 이곳에서 학교 다니고 싶어.” 장성 편백숲 웰니스 행복 유학마을이 위치한 축령산은 아이들의 생태교육공간이다.ⓒ최성욱장성 서삼초등학교 4학년 재윤 학생은 요즘 한참 신이 났다. 숲과 마을에서 친구들과 언제든 뛰어놀 수 있어서다. 서울 경일초에 다니던 1학기 때는 꿈도 꿀 수 없던 일상이다. 친구들과 놀려면 미리 약속을 잡아야 했고, 시간이 난다 해도 집 안에서 활동이 전부였다. 건강한 구릿빛 피부가 유학생활 1달 동안 얼마나 잘 지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재윤 학생은 지난 8월에 장성 편백숲 웰니스 행복 유학마을에 가족과 함께 입주했다. 엄마, 그리고 2살 터울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마을에는 서울과 광주에서 온 총 10가구 13명의 학생이 거주 중이다.장성군 서삼면에 있는 유학마을은 축령산 편백숲을 병풍처럼 거느리고 있다. 마을 앞에는 모암 저수지가 있어 종종 아침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곤 한다. 마을과 서삼초는 버스로 10분 거리다. 지난 8월 23일 유학마을 입주식 때, 재윤 학생은 동생과 편백나무 독서대를 선물받았다. 병아리도 한 마리씩 분양받았다. 마을사람들이 입주를 축하하며 준비한 것들이다. 그때 받은 병아리에게 ‘귀요미’ ‘이쁜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지금도 키우고 있다. 얼마 전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자 마을 친구들과 보금자리도 마련해줬다. 시간 날 때마다 새끼 고양이들을 보러 가는 것이 남매의 중요한 일과다. 입주식 때 분양받은 병아리를 키우고 있는 유학생들ⓒ최성욱주말에는 유학마을에서 운영하는 ‘축령산 숲체험학교’에 참가하고 있다. 9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체험학교 주제는 거미였다. 10여 명의 아이들은 이날 수업 초반에 ‘무섭다’ ‘징그럽다’는 반응이었다. 숲 체험 선생님과 함께 편백 향 넘치는 산속 수업을 하고 난 뒤부터 거미는 이로운 동물로 바뀌었다. 아이들은 도르래로 연결된 바구니를 타고 편백나무 중간까지 올라가 거미줄을 가까이서 관찰했다. 이어 선생님이 준비한 10미터 길이의 간이 짚라인도 탔다. 엄마들은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사진을 휴대폰에 저장하느라 바빴다. 유학마을과 주변 환경 전체가 교육장이자 놀이터였다. 장성 축령산 편백숲은 전국에서 찾아오는 치유의 명소다. 장성군재능나눔협동조합은 축령산숲체험학교, 숲정이 펜션, 마을 카페를 운영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마을의 유명세도 코로나19의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방문객이 뚝 끊긴 것이다.김현영 장성군 서삼면장이 지역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장성 유학마을 유치에 뛰어들었다. 그는 “서삼면 인구가 2천 명이 안 된다. 9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서삼초등학교도 올해 입학생 수가 30명도 안 돼 언제 분교가 될지 몰랐다. 그야말로 학교와 지역의 존폐 위기였다. 그러던 중 전남교육청에서 농산어촌 유학마을을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1학기 때 이미 학생 유치에 성공한 사업이라고 들어서 이거다 싶었다. 학교도, 지역도 살리자는 취지로 지역 분들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그는 장성군재능나눔협동조합 정철 이사장과 함께 유학마을 설립에 적극 나섰다.열심히 뛴 결과 유학마을 공모에 선정됐다. 장성군은 예산을 들여 유학마을 새 단장을 도왔다. 아울러 지역자원을 연결해주며 유학마을의 정착과 성공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유학마을 학부모들에게 장성군의 귀농귀촌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축령산 숲체험학교에서 숲체험 중인 서삼초 학생들ⓒ최성욱장성군재능나눔협동조합 정철 이사장은 유학마을의 목표가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제2의 고향’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아이들에게는 추억을, 학부모에게는 공동체를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10월부터는 숲체험학교 이외에도 승마교실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그는 “6개월 후 아이들이 유학을 끝낼 즈음엔 혼자 말을 타고 축령산을 한 바퀴 돌아보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장성 유학마을의 학부모 프로그램도 인기다. 아이들이 학교에 간 시간, 숲에서 엄마들은 요가교실, 아빠들은 안마교실에 참여한다. 얼마 전에는 옆 모암마을 정영길 노인회장님이 유학마을에 텃밭을 내놓았다. 학부모들이 여기에 배추 씨앗을 파종했다. 올 겨울 학부모들은 공동노동으로 재배한 배추로 김장을 해 일부는 모암마을 어르신들에게 나누고, 나머지는 가족들과 먹을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한 달에 한 번 유학마을 사람들과 모암마을 주민이 어울리는 ‘홈파티’도 계획 중이다. 유학생의 학부모들이 다른 학부모들, 마을 원주민들과 새로운 공동체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 정 이사장의 목표다. 재윤 학생의 엄마 장은미 씨는 유학마을 학부모회 총무를 맡고 있다. 한 달 유학마을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이렇게 드러냈다. “막연하게 전원생활을 꿈꿔왔다. 이곳에 와 좋은 공기를 마시며 생활하다 보니 아침에 빨리 일어난다. 자연 속에서 사는 생활이 좋다. 밤에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모일 공간이 있어 좋다. 여기서는 아이들도 학부모도 많이 만난다.” 마을학교와 이서분교의 환상 하모니화순 이서면 뽕모실 유학마을지난 9월 15일 이서뽕모실 마을학교가 열린 화순 이서커뮤니티센터 뜰. 한 무리의 아이들이 호흡과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 뽕모실 마을학교 조유성 사무장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복식호흡을 하고, 양말을 벗고 흙과 이끼를 밟는다. 어떤 아이는 이날 맨발로 흙땅을 처음 걸어보았다. “사진 찍기에 그다지 돋보이는 체험이 아닐 텐데요”라고 조 사무장이 우려(?)를 전했지만, 아이들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화순 아이, 서울 아이 모두 어우러져 걷고 장난치고 쉼 없이 재잘대며 300살 넘은 느티나무 고목에 함께 기어오른다. 더없이 행복해 보인다. 맨발로 느티나무 고목 주변을 돌고있는 이서분교장 학생들ⓒ윤성진화순 이서면은 산세가 수려하다. 무등산, 동복호, 화순적벽 등 굵직한 명소들이 둘러싸고 있다. 4년 전 주민들은 뽕모실영농조합법인을 만들고 마을학교를 운영해오다가, 올해 농산어촌 유학마을로 선정돼 서울과 경기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맞이했다. 유학생 11명 중 대부분은 센터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2명은 마을에서 부모와 함께 지낸다. 유학생을 포함한 이서의 학생들은 오전에는 화순초이서분교장에서 공부하고, 오후에는 마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유학생들이 합류한 마을학교는 날마다 순풍이다. 2학기 프로그램은 요일별로 풍물(월·화), 호흡과 맨발걷기(수), 마을 탐방(목), 배추텃밭 가꾸기(금)로 짰다. 이서면 15개 마을을 다 돌아보고, 연말에는 텃밭 배추를 수확해 김장파티도 열 계획. 아이들도 부모들도 만족도가 크다. 1학기를 마치고 돌아간 학부모는 고향을 두고 온 듯이 계속 마을에 연락을 하기도 한다. 넉넉한 농촌의 터전에 그간 마을학교가 쌓아온 노하우가 꽃을 피우고 있다.정자에 누워 멍 때리기 중인 학생들ⓒ윤성진서울 강남구 일원동 영희초등학교에 다니던 세아 학생은 올해 1학기(3월)에 왔다. 세아는 매일이 선물 같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학교에 거의 못 갔다. 여기선 친구들과 많은 걸 하니 활기차고 즐겁다. 작년엔 시간이 1㎜도 못 나갔고, 올해는 너무 재밌어서 시간이 슉~ 날아가고 있다.” 2학년 승민 학생은 2학기를 맞아 경기도 양주시 은봉초에서 왔다. 승민이도 엄마와 함께 마을에서 지내는데 이웃인 세아와 금세 자매가 됐다. 맨발걷기 후 둘은 나란히 집으로 걸어간다. 손에는 오전에 학교에서 만든 알록달록 송편이 들려 있다. 정규학교 수업에서 송편 만들기라니, 흔치 않은 체험이다. 마을학교와 이서분교가 찰떡쿵떡 이어가는 협업 덕분에 가능하다.이서분교는 수요일 1~2교시에 마을학교 연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뽕모실 마을학교 강사가 와서 텃밭 가꾸기, 생태교육, 특산물(누에, 송편 등) 체험 등을 진행한다. 이후 교사들은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을 하며 그 성과를 이어나간다. 가령 텃밭 수업의 느낌을 글로 쓰면서 생태감성을 확장시킨다. 신나영 이서분교장은 “마을학교와 함께 생태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다. 마을과 학교가 아이들을 함께 키우니 의미가 크다”고 말한다. 학교와 마을이 빚은 탄탄한 마을교육공동체. 이 분위기 속에 2년 전 화순읍 학생 1명이 제한적 공동학구제를 통해 이서분교로 왔고, 작년에는 광주 학생 1명이 전학 왔다. 일찍부터 이서분교는 섞임과 어울림에 익숙했다. 서울 학생들까지 합류하면서 이서분교는 오랜만에 전교생이 20명에 도달했다. 재학생 9명에 1학기 2명, 2학기 9명을 더했다. 재학생들의 수업은 더욱 다채로워졌다. 연극도 모둠별로 나눠 할 수 있게 됐고, 도시와 농촌 등 지역을 공부하는 사회시간도 훨씬 생생해졌다. 특히 유학생들은 대규모 학급에선 쉽지 않았던 ‘배려’를 누리고 있다. 발표 기회도 훨씬 늘고 선생님과도 자주 대화할 수 있어 좋다는 소감이 많다. 신나영 분교장은 “농촌지역 소인수학교의 강점이 잘 발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재학생, 유학생, 학부모, 지역민 모두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말이 어울리는 농촌유학, 그러나 갈증 나는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신 분교장은 “유학 전에 부모님들이 농촌유학의 철학을 깊이 음미할 기회를 갖는다면 좋겠다”며 학부모 오리엔테이션 같은 과정을 제안했다. 마을학교 조유성 사무장은 “농촌유학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특수한 사정 때문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도 있다고 한다. 그런 아이는 특별한 돌봄과 상담이 필요하다. 어떤 아이든 잘 품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돌보고 있지만, 마을활동가가 전문가는 아니라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 상담인력을 지원하거나 마을학교 운영진을 위한 소양교육이 있으면 좋겠다고.한 아이가 성장하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공간이 만나는 유학마을에서는 특히 ‘마을’의 의미를 새롭게 써야할 것 같다. 전남 농산어촌 유학마을의 주민들은 벌써 머리를 맞대고 있다. 장성=글 노해경, 사진 최성욱화순=글 이혜영, 사진 윤성진 전남 농산어촌유학이 희망입니다인포그래픽_ 전남 농산어촌유학 현황전남 농산어촌 학교로 유학온타 지역 전학생은 모두 165명 가족과 함께 이주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아 유학생이 가장 많이 온 학교는 장성 서삼초등학교 유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순천 유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는 화순초이서분교장 전남 농산어촌 유학마을 9개 시·군 10개 마을, 거주 학생 74명 *예비마을 4곳 학생 수 제외*동그라미 속 숫자는 유학마을 거주 학생수 유학비용 80 중 본인부담 20 전남 5개 시·군, 유학 경비 지원 전남농산어촌 유학 사업 진행 과정
서삼초등학교(교장 김현주)는 9월 17일, 서울·광주에서 유학 온 학생들과 학교 놀이터 옆 작은 땅에 두레별로 알록달록한 국화를 심어 ‘가을 전원 만들기’ 교육활동을 전개하여 눈길을 끌었다.이번 ‘가을 전원 만들기’ 교육 활동은 학생들이 쉬는 시간마다 어울리는 놀이터 옆 화단을 활용하여 전교다모임에서 정한 ‘좋은 친구’라는 꽃말을 가진 국화를 함께 심으면서 생명 존중을 실천하고 유학 온 친구들과 우정을 키워가는 시간이 되었다.학생들은 두레별로 함께 꽃도 고르고 꽃삽으로 땅을 파기 힘든 동생들을 위해 고학년 두레원들이 땅을 일구면서
서삼초등학교 (교장 김현주) 는 9월 8일~10일 지역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매실청 한과만들기를 진행하였다. 농어촌 공사의 예산지원과 전남자율혁신학교운영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전남 광양의 특산품인 매실청을 이용한 매실청 한과만들기를 실시하였다이번 체험학습은 비대면 체험꾸러미로 학교에 전달되어 제공되는 동영상과 함께 각 교실에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원하는 시간에 실시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다가올 우리 민족 대명절인 추석 및 전통문화와 연계하여 실시한 이번 체험활동은 비대면 체험꾸러미로 학교에서 제작
1. 장성 서삼초, 바리스타 진로체험 실시으~~흠(냄새맡는) 어디에서 커피향기가 나는데요?장성 서삼초등학교가 진로교육의 하나로,마을카페와 함께 바리스타 체험을 실시했습니다.이번 진로체험에서는커피 방향제 만들기, 커피 묘목 심기,커피 추출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2021년 2기 전남 농산어촌 유학생들과 함께 하는첫 체험학습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하네요.2. 여수공고 재학생 11명, 아우스빌둥 최종 합격여수공업고등학교 기계자동차과 3학년 재학생 11명이아우스빌둥에 최종 합격했습니다.아우스빌둥은 기업이 제공하는 현장 교육 훈
[앵커멘트]코로나19 시대 새로운 교육 대안이라 평가받는,전라남도교육청의 농산어촌유학.지난달 23일, 두 번째 유학생들을 맞았는데요.자연이 놀이터가 되고놀이가 배움이 되는,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이번엔 어떤 유학생들이 전남을 찾았을까요?[NA]쿵짝쿵짝 반주에 맞춰오카리나 연주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진지하게 노래를 부르는 학생까지!즐거운 분위기로 가득 찬 이곳.바로 전남농산어촌 유학생들, 환영식 현장입니다.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3일장성 서삼초등학교와 편백숲 Wellness 행복유학마을에서유학생 환영식을 갖고제2기 전남농산어촌유
[정책브리핑]1.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메인]1. 전남농산어촌유학 제2기 힘찬 출발2. 전남에 자연탐구학습관, 창의융합교육관 문 열어[사진 뉴스]1. 장성 서삼초, 바리스타 진로체험 열어2. 여수공고 재학생 11명, 아우스빌둥 최종 합격3. 순천율산유치원, 신나는 놀이로 무더위 날려요
서삼초등학교 ( 교장 김현주 ) 는 8월 26일 진로교육의 일환으로 바리스타 체험을 실시했다. 장성교육청의 학교 교육과정 지원 통합시스템을 이용하여 장성군 황룡면에 위치한 ‘커피꽃 피는 집’과 연계하여 실시한 이번 체험학습은 찾아가는 체험학습의 형태로 서삼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실시하였다. 체험학습은 저, 고로 나누어 1-3학년 학생들은 커피 방향제와 커피 묘목 심기, 4-6학년 학생들은 수망로스팅, 사이폰(커피 추출), 커피 묘목 심기를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커피나무, 커피 콩등을 직접 실물로 보며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바리스타라는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올 1학기 성공리에 진행한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이 2학기에는 유학생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나며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전라남도교육청은 최근 2기 유학생 모집과 학교 매칭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23일(월) 서울특별시교육청과 공동 주관하는 유학생 환영식과 함께 2학기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운영을 힘차게 시작한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3일부터 8월 11일까지 2차에 걸쳐 기존 MOU가 체결된 서울특별시를 비롯 경기도, 광주광역시 등 전국을 대상으로 제2기 농산어촌유학생을 모집했다
서삼초등학교(교장 김현주)는 6월 1일(화)부터 학생들이 다모임에서 제안한 “교내 물고기 키우기”를 실시하기 위해 학생들과 교직원이 한 달 동안 함께 구상하여 ‘아쿠아 서삼’이라는 공간을 구성하였다. 이번 ‘아쿠아 서삼’이 교내에 생기기까지 학생들은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열 번의 회의를 열었다. ‘아쿠아 서삼’의 아이디어는 평소 ‘텃밭 가꾸기’와 ‘교실 속 정원’을 가꾸며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관심이 깊어진 본교 학생들이 ‘식물을 넘어 살아있는 물고기와도 교감을 해보고 싶다’는 의견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회의에
서삼초등학교(교장 김현주)는 “우리가 만드는 행복한 학교”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들을 통한 행복한 6월을 운영하였다. 이번 주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정한 주제에 따라 두레별로 아이디어 회의를 실시하여 두레의 성격에 맞는 다양한 행사들을 계획하였다. 계획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두레장들은 두레 지도 교사들의 조언을 듣고 이어 교장선생님과의 만남을 통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였다.학생들이 주관한 주요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우주에서 온 칠남매(홍보두레)의 ‘서삼 UCC대회’ △GOD남매(체육두레)의 ‘달려라! 서삼컵’ △북치고